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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동상과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제막·개관

김주열 열사 동상과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제막·개관

강원식 기자
입력 2021-10-20 17:17
업데이트 2021-10-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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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참여했다가 희생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 동상 건립.
3·15의거 발원지에 기념관도 조성.

1960년 3·15의거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김주열 열사 동상과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3·15의거 발생지인 경남 마산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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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 건립된 동상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에 건립된 동상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일으킨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창원시는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인 마산합포구 신포동 1가에 ‘김주열 열사 동상’을 건립해 오는 25일 제막식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주열 열사 동상은 왕광현 작가(대표작품 속죄상)가 제작했다.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기단부를 포함해 5m다.

김 열사가 교복을 입고 오른쪽 가슴에 두 손을 얹은 상태로 바다에서 솟아오른 모습을 표현했다.

동상 뒷쪽에는 바다 형상을 표현한 길이 6m 부조벽이 설치됐다.

부조벽에는 ‘민주주의의 불꽃을 피우다’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김주열 열사 동상 건립은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로 2018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승인을 얻어 경남도기념물(제277호)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창원시는 관람공간 확장과 바닥포장, 추모의 벽 제작, 무대 설치 등의 작업과 함께 동상을 제작한 뒤 지난 7월 설치를 마무리 했다.

김주열 열사는 1960년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 입학을 앞두고 마산에 있던 중에 3·15의거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된 뒤 27일 만인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떠올랐다.

창원시는 3·15의거가 처음 일어난 마산합포구 오동동 옛 민주당사 부지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도 조성해 오는 25일 개관식을 하고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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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발원지에 조성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3·15의거 발원지에 조성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기념관은 지하 영상실, 1~3층 전시실, 3~4층 교육실 및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영상실은 3·15의거 다큐멘터리 ‘타오르는 민주주의, 마산 3·15의거’를 상시 상영한다.

기념관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은 휴관한다.

기념관이 조성된 곳에는 3·15의거 당시 2층 목조건물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하 1층, 지상 4층 상가로 바뀌었다.

창원시는 3·15의거 발원지에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기념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19년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기념관 조성 공사를 진행해 지난 5월 완공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김주열 열사 동상이 진정한 민주주의 메시지를 전하고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가 동상 건립으로 역사적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3·15의거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고 민주주의를 교육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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