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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개 배설물이 뚝뚝”…뉴욕 아파트의 ‘층간 소변’

“천장에서 개 배설물이 뚝뚝”…뉴욕 아파트의 ‘층간 소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03 11:17
업데이트 2021-10-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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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수십 마리의 개가 갇혀있다. 켄니샤길버트 트위터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수십 마리의 개가 갇혀있다. 켄니샤길버트 트위터
아파트에서 수십 마리의 중대형견을 우리에 가둬놓고 방치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웃 주민은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며 “천장에서 배설물이 뚝뚝 떨어졌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3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욕경찰(NYPD)은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사는 라본 세비체(26)와 타파니엘 미쇼(27)를 동물 학대 및 방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아파트에는 20마리 넘는 중대형견이 2~4마리씩 철창으로 된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다고 한다. 철창 주변에는 배설물이 쌓여있었고, 악취가 났다.

이들의 동물 학대 사실은 아래층에 살던 켄니샤 길버트(40)가 트위터로 피해를 호소하며 알려졌다.

평소 개들로 인한 악취와 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은 길버트는 직접 개들이 갇혀있는 모습을 촬영해 영상을 올렸다.
동물구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는 개들. NYPD 트위터
동물구호단체에 의해 구조되는 개들. NYPD 트위터
“개들 소변, 벽 타고 침실까지 흘러내려왔다”
이웃 주민 “개들의 소변이 벽을 타고 침실까지 흘러내려왔다”며 “냄새가 고약해서 창문을 열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초 길버트의 신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영상이 퍼지면서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개들은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가 보호할 예정이다. 현재 개들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PCA는 “개들이 지낸 공간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암모니아 악취가 심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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