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눈 다래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생에 화이자 백신 접종

눈 다래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생에 화이자 백신 접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9-14 12:33
업데이트 2021-09-14 12: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의료진 부주의로 접종자 아닌 초등생에 접종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2021.8.26 뉴스1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2021.8.26 뉴스1
눈 다래끼를 치료하러 온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초등학생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병원을 찾은 A(12)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군은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A군은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갔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 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큰 이상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인) 19살과 12살은 누가 봐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의료진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두번, 세번이고 접종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에 매뉴얼을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만 11세(한국나이 약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이스라엘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5~11세 아동에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10월쯤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2~17세 청소년의 경우에도 2차 접종시 부작용 위험이 입원 가능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영국에서는 1회 접종만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