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기름지고 단짠 음식 좋아하다간 뇌 속 생체시계 망가진다
기름지고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뇌 속 시계가 파괴, 교란되면서 비만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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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지방이 전체 식단에서 10% 이하인 일반 식사를, 다른 집단은 식단의 70%가 달고 기름진 음식으로 채워진 고지방식을 4주 동안 제공한 뒤 뇌와 신체 호르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장기간 섭취한 생쥐들은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 속 시계가 망가지면서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뇌 속 신체시계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가 지방을 쉽게 축적하도록 변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9-09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