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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조롱받던 허경영, 정치인이 따라해”…안상수와 두 번째 만남

“사기꾼 조롱받던 허경영, 정치인이 따라해”…안상수와 두 번째 만남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6 17:42
업데이트 2021-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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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오른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오른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안상수 “여당이 허경영 벤치마킹”
허경영 “정치인이 다 따라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인천에서 2차 회동을 했다. 두 후보는 6일 오전 인천대교에서 만났다.

허 명예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30년 전부터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을 주자고 해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받던 허경영이 비로소 33정책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여야 모든 정치인이 다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했다는 주장이 담긴 사진까지 올리며 “심지어 이제는 헤어스타일까지도”라고 적었다.

이날 안 전 시장은 자신의 재임 시절 건설된 인천대교를 보며 “민주당 사람들이 허경영 후보의 공약을 벤치마킹하는 것처럼, 제 다리도 벤치마킹하러 온다”고 말했다.

허 명예대표도 “인천대교는 세계적인 다리”라며 “국가 돈 없이 민자로 해서 한국과 아시아의 명물을 만든 것은 대단하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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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왼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왼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두 후보는 인천대교를 둘러본 뒤 송도 센트럴파크로 향했다.

안 전 시장은 송도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일자리와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고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는 게 저와 허 후보님의 정책 마인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 명예대표는 “민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라며 “(안 전 시장은) 우리나라 도시 개발의 최고 선두에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후보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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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왼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왼쪽)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6
연합뉴스
허경영, 백마 타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앞서 허 명예대표는 18일 경기도 고양 행주산성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1997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허 대표는 행주산성 정문에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식에 장군 복장에 백마를 타고 등장했다.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는 게 허 대표 측 설명이다.

허 대표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두 달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국민들은 출산, 생활, 취업 절벽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수당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대선 출정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대선 출정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자신이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종합소득세 19억7000만원을 납부해 후보 중 납세 1위를 했고, 자신이 1인 주주인 ‘하늘궁’은 법인세 약 28억원을 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면서,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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