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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고발사주 문건, 당에 공식 접수 없었다”

이준석 “고발사주 문건, 당에 공식 접수 없었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9-05 20:52
업데이트 2021-09-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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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법사위서 긴급현안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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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고발사주 문건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여야는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기본적으로 (당 공식기구인 법률자문위원회에) 공식 접수된 바는 없고 회의에서 거론된 적도 없다는 것까지는 제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위원들에게라도 연락 오거나 접수된 게 있는지 알아봐야 하는데 법률자문위가 상당히 큰 조직이라 개별적 확인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체 당무감사 계획에 대해서는 “문제는 당무감사 범위가 굉장히 좁다는 것”이라면서 “결국 생산자 측으로 지목된 검찰에서 내부 감찰로 빨리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문건을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한 김웅 의원이나 윤 전 총장을 당 차원에서 별도 조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당에 이첩된 뒤부터가 당무이지, 당원이 밖에서 한 것을 당무가 아닌 것에 대해 취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윤 전 총장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이 추가 자료를 갖고 연관성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한, 윤 후보가 이에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6일 법사위에서 열릴 긴급현안질의에서는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모든 의혹의 당사자들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면서 “법사위는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권의 공세가 공작정치란 입장이다. 법사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인터넷 매체에서 하나 터뜨린 것은 현안질의 거리가 되지 않는다. 정치 공작 시나리오로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법사위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할 테니 일단 열고, 우리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등 출석에 대해서는 상임위 증인 출석은 전례가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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