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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링에서 쓰러진 18살 권투선수…혼수상태 끝에 숨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9-04 14:11
업데이트 2021-09-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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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에서 쓰러진 자넷 자파타
의식잃고 병원 실려가 결국 사망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45분.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는 병원에서 숨졌다. 인스타그램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45분.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는 병원에서 숨졌다. 인스타그램
지난달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멕시코 복서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결국 숨졌다. 이제 겨우 열여덟.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45분. 자넷 자카리아스 자파타는 병원에서 숨졌다. 마리-피에르 훌레와의 웰터급 경기에서 KO 당한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일 만이었다.

자파타는 4라운드 끝 상대의 왼손 어퍼컷과 오른손 훅을 맞은 뒤 쓰러졌다.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지만 의식을 잃고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생존을 위해 48시간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혼수 상태는 계속됐고, 자파타는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자파타와 경기를 했던 훌레는 인스타그램에 “무척 당혹스럽다. 권투는 많은 위험을 수반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상대 선수를 심하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3년 전에도 세계 챔피언 혼수 상태

불과 3년 전에도 몬트리올 권투 선수이자 세계 챔피언인 아도니스 스티븐슨이 KO로 인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3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권투와 같은 고위험 스포츠에서 KO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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