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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N’ 카겜·펄어비스, 게임주 4등 자리 ‘엎치락뒤치락’

‘포스트 3N’ 카겜·펄어비스, 게임주 4등 자리 ‘엎치락뒤치락’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9-04 14:00
업데이트 2021-09-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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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카겜·펄어비스 주가

지난달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딘 출시 관련 행사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의 관계자들 카카오게임즈 제공
지난달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딘 출시 관련 행사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의 관계자들
카카오게임즈 제공
‘3N+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를 위협하는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국내 게임주 시총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조 122억원, 펄어비스는 5조 8539억원에 달한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을 제외하고 국내 게임주 중 크래프톤(24조 9163억원), 엔씨(13조 6554억원), 넷마블(10조 8301억원)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4·5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주 시총 6~9위권인 위메이드(2조 2142억원), NHN(1조 3813억원), 컴투스(1조 3291억원), 더블유게임즈(1조 951억원)와의 격차도 제법 벌어진 상태다.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 사막’이미지.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 사막’이미지.
펄어비스 제공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현재 시총 차이는 1583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최근 5조~6조원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날 주가 상황에 따라서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게임주 4~5위권을 번갈아가며 차지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9일 내놓은 신작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앞세워 4년여간 정상 자리를 지키던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를 몰아내고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오딘 출시 전에는 4조원대 초반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은 오딘의 흥행과 함께 급등해 7월 23일에는 시총이 회사 역사상 최대치인 7조 4933억원까지 부풀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에만 해도 시총 2조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올초 ‘텐센트로 인수설’이 돌면서 시총 4조원에 안착했다. 지난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게임인 검은사막이 중국 정부의 판호(게임 허가증)를 받았고, 최근에는 개발중인 신작 ‘도깨비’의 영상이 호평을 받으며 이번에는 시총이 다시 5조~6조원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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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동시에 시가총액 5위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동시에 시가총액 5위 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으로 직행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2020.9.10/뉴스1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라는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고 있는 데다가 오딘이 장기 흥행하며 든든한 수익원(캐시카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에 출시하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이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검은사막에 이어 연타석 흥행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두 현재 잘 나가고 있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주로 외부 개발사에서 만든 것을 배급(퍼블리싱)하는 역할에 머물러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다. 펄어비스는 아직 검은사막 한 게임에서만 수익이 나온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 능력을 증명해내고, 펄어비스는 후속 히트작을 내놔야만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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