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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었다”…손흥민 얼굴 짓밟고 포승줄, 이라크의 ‘합성사진’

“선을 넘었다”…손흥민 얼굴 짓밟고 포승줄, 이라크의 ‘합성사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2 23:46
업데이트 2021-09-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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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손흥민을 이라크 선수가 밟고 있는 합성 사진. 에어포스뉴스31 인스타그램
누워있는 손흥민을 이라크 선수가 밟고 있는 합성 사진. 에어포스뉴스31 인스타그램
해외파를 총동원해 안방에서 첫승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복병 이라크와 비기며 최종예선을 어렵게 시작한 가운데, 이라크 축구 팬들이 벤투호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을 희화화한 합성 사진을 공개해 분노를 사고 있다.

한국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지만 다소 과격한 이미지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에어포스뉴스31 등 매체에 따르면 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국 대표팀 부주장인 아흐메드 이브라힘(29·알쿠와)과 손흥민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눈을 감은 채 옆으로 누워있는 손흥민의 얼굴을 이브라힘이 밟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의 오른손에는 백기가 쥐어져 있다.

현지 축구 팬들은 해당 사진을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공유하기까지 했다.
안마르 쿠리, 에어포스뉴스31 인스타그램 캡처
안마르 쿠리, 에어포스뉴스31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전날에도 이라크 출신 디자이너 안마르 쿠리가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합성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이 포승줄에 묶인 채 땅을 바라보고 있고, 거인처럼 묘사된 이라크 선수 두 명이 손흥민을 가리키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선을 넘었다”, “보는 사람이 기분이 나빠질 정도”, “이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좀 심하다”, “우리도 합성하자”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허무한 슈팅 15개’ 벤투호, 이라크와 0-0 무승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몇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에 허점을 보이는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업이 비겼다.

반면 전 한국월드컵 대표팀 감독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윙포워드에 손흥민과 송민규, 중앙에 이재성과 손준호를 포진시켰다. 수비는 홍철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의 포백,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드필드에서 공격진으로 연결되는 패스들이 부정확했고, 공격진들은 슛을 너무 아끼면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한편 벤투호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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