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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속 조기강판… ‘긴 이닝’ 과제 남은 김광현

호투 속 조기강판… ‘긴 이닝’ 과제 남은 김광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8-30 17:39
업데이트 2021-08-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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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김광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호투하며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남겨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하던 김광현은 5회초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3회까지 위기 없이 순항하던 김광현은 4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 1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콜 터커를 내야 땅볼로 잡은 체인지업이 이날의 마지막 투구였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60구를 던진 뒤 판단하기로 했는데 4회 위기를 넘기면서 힘을 다 썼다고 판단했다” 교체 이유를 말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다른 데도 아니고 팔꿈치가 안 좋아서 빠졌던 거니까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이른 교체의 이유를 분석했다.

김광현의 조기 강판은 이번 시즌 3번째다. 지난 5월 6일 뉴욕 메츠전에서 4회까지 66구를 던지며 1실점 했는데 4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6월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5회에 대타로 교체됐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김광현이 기회를 더 받았다면 승리나 이닝, 평균자책점 등 투수의 전통적인 평가 항목에서 더 유리한 기록을 쌓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김광현으로서도 시장 가치를 높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잔부상 경력이 몇 차례 있었던 만큼 제한된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은 김광현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김광현도 “투구수는 가장 적게 던지면서 많은 이닝 던지는 게 첫 번째”라고 상황을 짚은 뒤 “앞으로도 타자마다 팀마다 생각하면서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가면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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