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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뒤집기… 첫 경선지 ‘충청 필승’ 총력

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뒤집기… 첫 경선지 ‘충청 필승’ 총력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8-29 20:48
업데이트 2021-08-3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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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투표 내일 대전·충남부터 시작

수도권·호남 제외하면 권리당원 비율 최고
충청 지지율 이재명 20%대·이낙연 10%대
양측 캠프 충청의원 영입… 주말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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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4선인 변재일(충북 청주청원구) 의원, 이 지사, 김남국 수행실장.  청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4선인 변재일(충북 청주청원구) 의원, 이 지사, 김남국 수행실장.
청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최종 후보 선출(10월 10일)을 향한 ‘5주 대장정’에 돌입한다. 충청권에서 ‘과반 대세’를 굳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내려는 이재명 경기지사, 역전 가능성을 증명해 결선 투표 뒤집기를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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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충북 음성군 임호선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열린 중부3군 핵심당원 간담회를 마친 후 손가락 4개를 펼쳐 ‘기호 4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연종석 충북도의원, 이 전 대표, 임 의원. 이낙연 캠프 제공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충북 음성군 임호선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열린 중부3군 핵심당원 간담회를 마친 후 손가락 4개를 펼쳐 ‘기호 4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연종석 충북도의원, 이 전 대표, 임 의원.
이낙연 캠프 제공
지역 순회 경선 결과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처음 공개된다. 순회 경선지마다 발표되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다음달 8~12일 실시하는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를 합산해 12일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발표한다.

초반 판세가 지지층 결집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부동층 선택에 ‘바람’으로 작용하는 터라 각 후보 모두 충청을 필승 지역으로 꼽는다. 수도권·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10%)이 가장 높다는 점도 충청을 뺏길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 본경선 돌입 후 지난 한 달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0%대, 이 전 대표는 10%대 충청권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의원·권리당원 여론과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대상 최근 충청권 조사(리얼미터, 23~24일, 전국 201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23.1%로 예측 불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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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뛰는 캠프 관계자와 중립지대 의원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충남에서는 이 지사 우위, 충북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29일 “충남의 압도적 지지와 비교하면 충북이 다소 약하다는 상대평가이지 대세론을 굳히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 캠프는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의 합류 후 바닥 민심 훑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태세다.

충북 지역 현역 의원 8명 중 5명이 캠프에 합류한 이 전 대표 측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모집은 현역 의원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충청에서 6대4로 이 지사에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남 홍성과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충북 청주와 오송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청주에서는 “과학기술·바이오·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도 나흘째 충청에 머무르며 중부 3군 핵심당원 간담회, 충남 금산 수해 피해 주민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품은 진천 주민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했다.

충청 민심을 얻으려는 여권 주자들의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세종의사당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강호축 광역철도 완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한강의 기적에 이은 금강의 기적’과 K테크노폴리스(연구개발 집적도시) 조성이 대표 공약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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