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
9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경선
5주 대장정 후 10월 최종 후보 선출
충청권 첫 공개 성적표에 사활
지지층 결집 강도+부동층 선택 좌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방문한 이재명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방문한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1.8.29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1.8.29 [이재명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지역 순회 경선 결과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처음 공개된다. 순회 경선지마다 발표되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다음달 8~12일 실시하는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를 합산해 12일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발표한다.
초반 판세가 지지층 결집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부동층 선택에 ‘바람’으로 작용하는 터라 각 후보 모두 충청을 필승 지역으로 꼽는다. 수도권·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10%)이 가장 높다는 점도 충청을 뺏길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 본경선 돌입 후 지난 한 달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0%대, 이 전 대표는 10%대 충청권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의원·권리당원 여론과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대상 최근 충청권 조사(리얼미터, 23~24일, 전국 201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23.1%로 예측 불허였다.
현장에서 뛰는 캠프 관계자와 중립지대 의원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충남에서는 이 지사 우위, 충북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29일 “충남의 압도적 지지와 비교하면 충북이 다소 약하다는 상대평가이지 대세론을 굳히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 캠프는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의 합류 후 바닥 민심 훑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태세다.
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후보 세종 방문
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후보 세종 방문
(세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28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1.8.28 [이낙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세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28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1.8.28 [이낙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남 홍성과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충북 청주와 오송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청주에서는 “과학기술·바이오·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도 나흘째 충청에 머무르며 중부 3군 핵심당원 간담회, 충남 금산 수해 피해 주민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품은 진천 주민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했다.
충청 민심을 얻으려는 여권 주자들의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세종의사당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강호축 광역철도 완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한강의 기적에 이은 금강의 기적’과 K테크노폴리스(연구개발 집적도시) 조성이 대표 공약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