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왼쪽)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2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29일 1차 코로나19 예방접종 받는 18~49세 청장년층의 백신 종류가 이날 공개된다.
접종을 예약한 청장년층 대상자들은 우선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접종받는다는 안내만 받은 상태다.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로 인해 추진단이 종류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백신 종류는 현재 공급 예정인 백신 일정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 백신 수급이 또 차질을 빚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은 일반 접종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9일 브리핑에서 “18~49세도 mRNA 백신으로 예약을 받고 있고, 전체 접종 가능 인구의 백신이 한번은 결정됐다”면서 “AZ 백신을 추가로 일반 접종에 사용할 계획은 현재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어 “26~29일 접종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별 문자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접종 예정자에 대해서는 백신 공급 상황을 감안해, 매주 주 단위 순차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18~49세 청장년층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 사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중 20일 추진단이 결정한 백신으로 1차 접종하고 6주 뒤 2차 접종을 한다.
모더나사는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이르면 이번 주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두 차례 공급을 연기한 모더나사로부터 8~9월 국내 공급 물량을 이미 통보한 양보다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추진단은 지난 9~18일 진행된 ‘생일 끝자리 10부제’ 예약률을 20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0시 기준 접종 사전예약률은 60.4%를 기록했다. 18~49세 인구 1567만 3349명 중 1378만 9353명이 이 기간 예약 대상자였는데, 이 중 832만 9607명이 예약을 마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