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대구대, 탐라문화연구원과 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

대구대, 탐라문화연구원과 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

한찬규 기자
입력 2021-08-17 17:14
업데이트 2021-08-17 17: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최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서 공동주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장에서의 대면대회 및 줌(zoom),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비대면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돼 다른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의 발표자, 토론자, 연구자 및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의 주제는 ‘길 위의 경계인: 환대의 부재와 떠도는 영혼’으로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이동(이주)하는 삶의 문제를 조망하는 두 연구소의 연구 지향과 성과를 다뤘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 5개국의 연구자들이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고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로버트 파우저 박사는 ‘일본의 낙오 문화 속에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의 진정성과 힘’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재일한인문학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밖에도 ‘사회 저항과 제도의 변천: 신도시화 배경에서의 중국 도시의 재생 연구’, ‘제주 4.3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민들: 밀항/난민을 둘러싼 포용과 배제’, ‘유럽의 난민 조약체제 흔들기인가?: 유럽 난민재판소 판례분석을 중심으로’, ‘재한 조선죽 문학의 대림동 재현 양상‘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경계를 넘는 인간의 삶과 제도의 문제를 중층적으로 탐색했다.

이번 행사는 일상화된 이동과 이주의 시대에 국경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에 대한 환대의 가능성 모색,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 제고 및 우리 사회에 시효성 있는 통찰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두 연구소에서 이뤄질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권응상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사히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술적 교류를 위한 실질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과 교류를 넓혀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