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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란’ 다시 오나… 서울 전담병원 가동률 80% 넘었다

‘병상 대란’ 다시 오나… 서울 전담병원 가동률 80% 넘었다

윤수경 기자
윤수경,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8-09 22:16
업데이트 2021-08-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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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시작 후 처음… 경기도 90.7%
서울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 28%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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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임시병동 설치
서울의료원 임시병동 설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 안팎으로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진 가운데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만들어진 코로나19 임시병동에 침대 등 집기류가 설치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서울시는 80%, 경기도는 90%를 넘어섰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다시 병상 부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서울 1946개 중 1570개(80.7%), 경기 1663개 중 1509개(90.7%)가 가동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1.9%이고, 서울시는 80.7%”라고 말했다.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90%대에 이른 적이 있으나, 4차 유행 시작 이후 8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이고, 이 중 169개(76.5%)가 사용 중이어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2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생활치료센터 31개에 5491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49.6%(2722개)가 사용 중이다. 이 중 입·퇴원 등으로 정리 중인 곳을 제외하고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28.1%(1544개)다.

경기도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경기도 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90.7%(1663개 중 1509개 사용)로 전날 89.4%보다 높아졌다. 경기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02개이고, 이 중 139개(68.8%)를 사용하고 있어 63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72.4%로 전날(70.9%)보다 다소 올랐다. 경기도는 병상 부족에 대비해 지난주 7개 병상을 확보하는 등 10일까지 민간 의료기관 2곳에서 6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 내 치료병상을 모두 172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은 시립병원 병상을 중심으로 확충하고 지난 3차 대유행 때처럼 민간 병상 확보, 국공립 병원 병상 확충 등을 포함, 다각도로 병상 확충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1-08-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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