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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김연경에 “고마워요 캡틴 정말 대단!”…“그리울 거예요”

라바리니, 김연경에 “고마워요 캡틴 정말 대단!”…“그리울 거예요”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09 23:08
업데이트 2021-08-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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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
여자배구팀에 “내게 더 많은 것을 줬다”
당초 목표 8강 초과 달성한 올림픽 4위 위업
라바리니, 韓 재계약 제안 받고 이탈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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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배구대표팀 김연경이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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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강을 일궈낸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및 2명의 코치진이 9일 일본 도쿄 하루미의 올림픽선수촌에서 포옹하며 작별 인사하고 있다. 이날 먼저 도쿄를 떠난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올림픽 4강을 일궈낸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및 2명의 코치진이 9일 일본 도쿄 하루미의 올림픽선수촌에서 포옹하며 작별 인사하고 있다. 이날 먼저 도쿄를 떠난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을 일군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이 서로를 향한 고마움을 애틋한 인사로 주고받았다.

김연경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남긴 글을 공유하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고 올렸다.

앞서 라바리니 감독은 “고마워요 캡틴과 선수들. 당신들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줬고, 사람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주장 김연경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글은 그보다 전에 김연경이 남긴 글에 대한 답장이었다.

김연경은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고마워요 스테파노. 당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어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김연경과 라바리니 감독이 나눈 인사들
김연경과 라바리니 감독이 나눈 인사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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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왼쪽)이 4일 일본 아리아케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터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왼쪽)이 4일 일본 아리아케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터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여자 배구 대표팀은 라바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대회 4강에 진출, 당초 목표였던 8강을 초과 달성했다.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한국 여자 배구팀은 보란 듯 매경기 똘똘 뭉쳐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일본, 터키 등 잇단 배구 강적들을 격파하고 4강까지 올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패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보여준 투혼과 팀워크, 우정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의 리더십과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력이 시너지를 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김연경은 경기 중에는 심판에게 화도 내고, 격한 동작으로 포효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품격 있는 미소’로 승자를 예우하고, 함께 뛴 동료들을 격려해 리더십이 거듭 주목 받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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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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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결정지은 뒤 ‘배구 여제’ 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한 한국 여자 국가대표선수들이 스테파노 라바리니(왼쪽) 감독과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결정지은 뒤 ‘배구 여제’ 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한 한국 여자 국가대표선수들이 스테파노 라바리니(왼쪽) 감독과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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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김연경과 대화하고 있다. 2021.8.5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일본 시오하마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김연경과 대화하고 있다. 2021.8.5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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