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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79위 ‘무명의 반란’… 전예성, 생애 첫 KLPGA 왕관 쓰다

상금 79위 ‘무명의 반란’… 전예성, 생애 첫 KLPGA 왕관 쓰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7-18 20:24
업데이트 2021-07-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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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콜라겐’ 연장승부 끝에 깜짝 우승
프로 2년차… “앞으로 겁먹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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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
전예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전예성(20)이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에서 허다빈(23)을 누르고 왕관을 썼다. 2001년생으로는 유해란에 이어 두 번째 KLPGA 투어 정상이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이번이 29번째 출전인 전예성은 앞서 최고 성적이 9위 3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올시즌엔 컷 탈락이 8회로 많아 상금 79위에 머무르며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 깜짝 첫 승으로 향후 2년간 시드를 확보하는 한편,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순위도 19위로 끌어올렸다.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전예성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6타를 줄인 허다빈과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허다빈이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파 퍼트를 실패한 반면, 전예성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파를 지키며 활짝 웃었다. 5년차 허다빈은 102번째 대회에서 15~17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오남매 중 둘째인 전예성은 우승 인터뷰에서 “응원해준 동생들이 고맙다”고 울먹이며 “앞으로 겁먹지 않고 항상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7-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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