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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어 거미 때려잡은 아마존 배달원, 영웅 되다

신발 벗어 거미 때려잡은 아마존 배달원, 영웅 되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16 21:04
업데이트 2021-07-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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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앞에 있는 거대한 거미가 무섭다는 고객의 메모에 아마존 배달원이 거미를 잡는 영상이 방범카메라에 잡혀

아마존 배달원이 고객의 요청에 벽에 있는 거미를 찾아내 자신의 신발을 벗어 때려잡는 모습. 틱톡 화면 캡처
아마존 배달원이 고객의 요청에 벽에 있는 거미를 찾아내 자신의 신발을 벗어 때려잡는 모습. 틱톡 화면 캡처
미국 인터넷 유통업체 아마존의 배달 직원이 용감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웬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집 현관 방범카메라에 잡힌 아마존 배달원의 행동을 공개했다.

그웬은 아마존 배달직원에게 자신의 현관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대형 거미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마존 배달원은 택배 물품을 현관에 내려놓은 다음에 현관문과 이어진 벽에서 거미를 찾기 시작했다. 거미를 발견하자 신발을 벗어 때려잡았다.

틱톡 사용자들은 해야 할 일 이상을 해낸 아마존 배달원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 한 네티즌은 “거미 암살이라니…아마존은 별 걸 다한다”란 댓글을 남겼고, 거미를 잡은 아마존 직원의 월급을 올려줘야 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웬은 배달 직원이 고객의 집에 대해 더 알아야 할 것이 있느냐고 묻는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의 질문에 “택배를 쓰레기통 근처 차고 앞에 놓아주세요. 현관문에는 떠나기를 거부하는 거대한 거미가 있어서 무서워요. 만약 거미를 잡아준다면 정말 고마울 거에요”란 유머가 담긴 글을 남겼다.

그웬은 거미를 잡아준 아마존 배달원을 찾기 위해 다음 날 바로 또 다른 물품을 주문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배달원이 나타나 그웬을 실망시켰다. 거미를 잡아준 당신은 미혼이냐고 묻는 질문이 담긴 글을 보고 다른 아마존 배달원은 무심한듯 현관 벨을 누르고 배달 임무를 완수한 뒤 떠난다.

아마존 배달원이 거미를 잡는 영상에 가슴이 ‘말랑말랑’해진 네티즌들은 비슷한 내용의 2020년도 인기 영상을 떠올렸다. 이 영상에서는 택배를 배달해야 할 현관문 앞에 뱀이 있자 이 뱀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마존 배달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유튜버였던 이 배달원은 자신이 뱀을 쫓아내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인터넷에 게시했고, 큰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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