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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서 독서하기 좋은 휴가철…어린이들 읽을만한 책은

코로나로 집에서 독서하기 좋은 휴가철…어린이들 읽을만한 책은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1-07-17 08:00
업데이트 2021-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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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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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찌는 듯한 무더위 속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됐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해수욕장이나 유원지 등으로 휴가를 떠나기 망설여진다. 휴가철을 활용해 어린 자녀에게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권하기 딱 좋은 시점이지만, 학부모로선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이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추천한 ‘이달의 새 책’ 일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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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징’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스타게이징’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문학은 성장과 치유, 다양성 담은 동화 등 추천

우선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문학 작품으로는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갑자기 악어 아빠’, ‘스타게이징’,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등이 있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신운선 지음, 장선환 그림, 해와나무 펴냄)는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중학생 은수의 성장과 치유가 담긴 따뜻한 이야기다. 엄마가 꿈을 찾아 떠난 뒤로 아빠와 단둘이 사는 은수는 그동안 엄마가 해왔던 일까지 하면서 지내는 것이 힘겹기만 하지만, 청소년 수련관에서 어르신들께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층 성장한다.

‘갑자기 악어 아빠’(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비룡소 펴냄)는 회사 일로 바쁜 엄마를 둔 윤찬이·윤이 남매에게 평소 잔소리만 하던 아빠가 갑자기 악어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루쯤은 엄마·아빠와 실컷 놀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다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스타게이징’(젠왕 지음, 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펴냄)은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중국계 미국인 크리스틴과 또래 친구 문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을 담았다.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이현아 지음, 보리 펴냄)는 상상 속의 옥토끼와 인간의 우정을 그린 아름다운 이야기다. 달에 사는 옥토끼들이 달떡연구소에서 만든 달떡으로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인간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물을 받아와 계수나무를 키운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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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 교보문고 제공
‘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
교보문고 제공
●인문·예술 분야는 미술사, 종교 관련 서적도

어린이를 위한 인문·사회·예술분야 책도 나왔다. ‘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세계 음식 여행’ 등이다.

‘그림에 제목이 꼭 있어야 돼?’(온드르제이 호라크 지음, 이르지 프란타 그림, 김선영 옮김, 라임 펴냄)은 서양 현대 미술사를 다룬 책으로 어린이들이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하는 데 깊이와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다. 미술관에 간 에마와 니컬러스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시대별 특징을 드러내는 미술 기법과 이 기법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 사고방식의 변화 등을 가르쳐준다.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펴냄)은 세계 종교에 관한 지식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각 종교의 기원, 경전, 가르침, 지도자, 의식, 성지, 역사 등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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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이윤진 지음, 신성희 그림, 한솔수북 펴냄)은 저학년 아이들이 일기를 쓸 때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설명하며 올바르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줄임말, 헷갈리는 띄어쓰기, 받침이 비슷한 말, 문장 부호 등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자연스레 익히도록 구성했다.

‘세계 음식 여행’(박찬일 지음, 애슝 그림, 토토북 펴냄)은 인류와 함께 변화해온 식재료의 기원부터 조리 방법까지 다양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등장인물인 삼촌과 조카의 일상을 통해 음식이 우리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인류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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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과학 분야는 생명, 바다, 우주 등 다양

이밖에 자연과학·환경·생태 부문 추천 도서로는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바다야 우리가 지켜줄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 ‘우리 집은 식물원’ 등이 있다.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이지유 옮김, 책읽는곰 펴냄)은 꿀벌의 성장기를 오롯이 담았다. 꿀벌이 태어난 지 3일째, 8일째 등 날짜마다 성장 과정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이 책은 한 권으로 압축된 ‘꿀벌 백과사전’이다.

‘바다야 우리가 지켜줄게’(아망딘 토마 지음, 홍은주 옮김, 휴먼어린이 펴냄)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환경오염을 알려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제안하는 그림책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그레이트 베리어리프’ 등 유명 바다 생태계 곳곳의 문제들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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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 책표지
교보문고 제공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주지도’(라라 알바네세 지음, 톰마소 비두스 로신 그림, 오희 옮김, 라이카미 펴냄)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밤하늘 별자리부터 은하를 중심으로 한 태양계 위치와 행성들 등 우주 관련 지식을 잘 담아냈다. 생태계 교란이나 에너지 낭비처럼 심각한 문제도 짚어본다.

‘우리 집은 식물원’(정재경 지음, 장경혜 그림, 위즈덤하우스 펴냄)은 사람에게 오아시스 같은 식물 이야기를 담은 반려 식물 기르기 가이드북이다. 우리 집은 식물원처럼 만들어 보자는 바람이 담긴 이 책은 각종 식물을 만화풍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호기심 많은 어린이 독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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