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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창립 100주년 한국 교회 보수·진보 화합의 장으로”

NCCK “창립 100주년 한국 교회 보수·진보 화합의 장으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1-07-01 17:02
업데이트 2021-07-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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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토론회 등에 보수 교회 인사 초대
한국기독교역사현장 100선과 인물 100선도

김학중(오른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이홍정(왼쪽) NCCK 총무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중(오른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이홍정(왼쪽) NCCK 총무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적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 전체가 함께 만나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비회원 교단들을 사업에 초청해 100주년 기념사업을 한국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미다.

김학중 NCCK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날짜를 공언할 수는 없으나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미래를 위해 함께 가고자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카데미나 토론회, 간담회 등 NCCK가 주관하는 행사에 보수 인사를 초대할 생각”이라며 “저는 현장 목회자이다 보니 (진보와 보수) 양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NCCK는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한국교회 최초 연합기구다. 교단이나 교파를 넘어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벌여왔다. 독재·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는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는 2024년까지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NCCK는 비회원 교단들까지 초청해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체계(플랫폼)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회 내 보수와 진보가 만나는 장을 형성해 에큐메니칼 운동의 외연을 확장한다.

한국기독교 역사현장 100선과 인물 100선을 선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100주년 기념사업의 중심을 구성하는 사업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한국 교회가 자랑할 만한 장소와 인물을 올해 안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NCCK는 한국 기독교 역사순례 네트워크도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선교 경로와 거점 지역을 순례하는 경로를 만들어 회원 교회와 지역 교회에 순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관광사업과도 연계할 구상을 하고 있다. 또 에큐메니칼 운동의 하나로 한국교회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예식서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 교회의 날을 시행해 한국 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하고 교회의 사회적 감수성과 공공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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