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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트라우마 떨친 이준석,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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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8 02:17 골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데뷔 12년 만에 한국오픈서 깜짝 우승
“실패 두려웠지만 자신을 믿었다” 눈물

이준석이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정상에 서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한 뒤 우승컵을 옆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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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이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정상에 서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한 뒤 우승컵을 옆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생애 첫 승을 놓고 다툰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이준석(33·호주)이 웃었다. 이준석은 입스(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까지 극복해내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세에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 합격해 1부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코리안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그는 홈에서 우승 상금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오픈은 2019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6·태국)에 이어 2회 연속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17번 홀을 마치자 이준석, 박은신(31), 김주형(19)이 공동 선두가 됐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 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김주형은 티샷이 코스를 벗어나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을 노렸던 박은신은 버디 찬스를 아깝게 놓쳐 파를 기록한 반면 이준석은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눈물을 글썽인 이준석은 “그간 입스가 멘탈을 많이 괴롭혀 중요한 순간마다 불안감이 지배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편안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은 시즌에서는 다승하는 게 목표”라며 “상금왕이든 제네시스 포인트 1등이든 1등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6-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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