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토크쇼를 하고 있다. 2021. 6. 23 국회사진기자단
26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저의 분신이 나왔다”며 대담집 출간 소식을 알렸다.
‘추미애의 깃발’은 추 전 장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대화를 엮은 책으로, 추 전 장관의 정치 입문 당시부터 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거치는 과정을 담았다.
추 전 장관은 “깊은 골을 넘고 너른 강을 건너왔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개혁의 고비였다. 다시 마주하기조차 힘든 고통이었다”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어려움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촛불을 든 한 분, 한 분의 간절하고도 갈망하는 눈빛이 눈에 밟혀 많은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며 “저의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빚진 마음으로 다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추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