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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임위 독식에 스스로 찔려… 86세대는 이미 정치적 효용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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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4 01:16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LH 등 땜질용 눈속임 탁현민식 정치
86세대, 운동권적 시각·이념에 갇혀
공수처 해체·수사권 조정 다시 해야
이준석, 정무 감각 뛰어나고 안정적”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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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많이 찔리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거지처럼 (위원장 직을)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제외하고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여당에 대해 일시적 눈속임에 기대는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식 정치’에 빠져 있다고 평가한 그는 “86세대 정치는 이미 효용을 상실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준석 대표와 손발은 잘 맞나.

“생물학적 나이에 비해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다. 혁신과 조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대변인 토론배틀이 상상할 수 없는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획기적인 변화다. 과거 같았으면 모집 정원이라도 좀 채워 달라고 부탁하고 다녔을 거다.”

-상임위원회 문제는 어떻게 할 건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것 중 맘에 드는 게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다. 지금 국회가 비정상인 것을 본인도 아는 거다. 전통에 맞춰 가면 되는데, 속셈은 비정상을 고집하는 탐욕에 빠져 있다. 소탐대실할 거다. 지금도 스스로 많이 찔리는 것 같다. 우리는 거지처럼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국정조사 요구를 많이 했는데,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은 그때그때 땜질용 눈속임만 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공무원 특별공급 등 처음엔 앞장서서 할 것처럼 하다가 지나고 나면 입을 닦는다. 탁현민식 정치를 모든 분야에 적용하려는 것이다. 국민들은 진상을 알기에 차곡차곡 점수를 매기고 있을 거다.”

-86세대의 정치는 끝났다고 보나.

“이미 효용을 상실했다. 이들은 모든 국가 현안을 운동권적 시각·이념의 잣대에 맞춰 보고 있다. 자기들이 타도 대상이 됐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능력의 한계가 있다고 보는 건가.

“지금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하는데 이들은 2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가 뉴딜 정책이라고 펼치고 있는데 그게 뉴딜인가, 올드(old)딜이지. 이명박 정부에서 녹색성장 말할 때는 죽일 듯이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온 동네에 퍼 나른다.”

-종합부동산세를 두고 여당이 갈팡질팡하는 것 같은데.

“근본부터 잘못됐다. 집 가진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그런 방식으로 주택 정책을 몰아쳤다.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니 마니 하는데 땜질이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무슨 득이 되겠나.”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 의원 전수조사에 미적댄다는 지적이 있다.

“우선 민주당 의원들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비교를 하나. 달라고 하는 거 보완해서 자료를 줬는데, 그래 놓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사 중인데.

“우리가 집권하면 공수처 해체할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정치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강병철·이하영 기자 bckang@seoul.co.kr
2021-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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