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자체 최고 순위
그룹 트와이스의 ‘알코올-프리’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는 20일(현지시간) 트와이스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6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으로 기록한 72위보다 66계단 뛰어올랐다. 한국 걸그룹이 이 차트 톱10에 오른 것은 블랙핑크(2위)에 이어 두번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매된 ‘테이스트 오브 러브’는 한 주 동안 4만 6000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통적 앨범이 4만 3000장 팔리며 이번 주 최다 판매 앨범으로 기록됐고, 이 중 CD가 3만 9000장으로 앨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트와이스는 지난해 2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같은 해 6월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가 빌보드 200에서 200위로 진입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12월에는 ‘아이즈 와이드 오픈’이 100계단 이상 오른 72위를 차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어곡을 발표하고 유명 토크쇼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팬덤을 넓힌 트와이스는 이번 신보를 팝가수들이 주로 음원을 발매하는 금요일 오전 0시(미 동부시간 기준)에 발매하며 미국 시장을 정조준했다.
타이틀곡 ‘알코올-프리’(Alcohol-Free) 퍼포먼스도 미국 간판 토크쇼 ‘엘런 디제너러스 쇼’를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 65위까지 올랐으며,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7시 30분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