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 돌풍 거세지자 신상검증 공세
李, 11년 전 서류 공개 “이미 검증 끝났다”
적극 반박하자 유튜브 영상 곧바로 삭제
이준석,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빈소에 조문을 한 뒤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모습.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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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0일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치고 유족들과 인사하며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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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대학을 졸업한 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하던 2010년 지원자격이 안 되는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국가사업에 특혜를 받아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18일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후 연일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2030 남성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만큼 병역 특혜 의혹을 더욱 키우려는 모양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면서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 합격, 연수를 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10년 전 (검증이)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당시 지원서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은 이날 “애초 자격 기준이 안 되면 상식적으로 지원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와 통화를 한 후에 지원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합격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의혹 제기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산업기능요원은 오히려 석사나 박사가 못 간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에 해당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이 대표가 반박하자 곧바로 삭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6-21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