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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병역특혜 의혹 키우려다… 꼬리 내린 與

이준석 병역특혜 의혹 키우려다… 꼬리 내린 與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6-20 17:54
업데이트 2021-06-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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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 돌풍 거세지자 신상검증 공세
李, 11년 전 서류 공개 “이미 검증 끝났다”
적극 반박하자 유튜브 영상 곧바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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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이준석,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빈소에 조문을 한 뒤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모습.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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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박용진, ‘쿠팡 화재’ 故김동식 대장 조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0일 경기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치고 유족들과 인사하며 이마에 손을 얹고 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김용민 의원 등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는 11년 전 서류를 공개하는 등 적극 대응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준석 돌풍’이 거세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여권이 이례적으로 제1야당 대표를 향한 신상검증에 몰두하며 견제하는 모습이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대학을 졸업한 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하던 2010년 지원자격이 안 되는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국가사업에 특혜를 받아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18일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후 연일 이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2030 남성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만큼 병역 특혜 의혹을 더욱 키우려는 모양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면서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 합격, 연수를 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10년 전 (검증이)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당시 지원서 서류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은 이날 “애초 자격 기준이 안 되면 상식적으로 지원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와 통화를 한 후에 지원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합격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의혹 제기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산업기능요원은 오히려 석사나 박사가 못 간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에 해당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이 대표가 반박하자 곧바로 삭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6-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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