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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데 화이자 예약 성공” 온라인 예약 성공기 봤더니…

“20대인데 화이자 예약 성공” 온라인 예약 성공기 봤더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6-07 13:00
업데이트 2021-06-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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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 재개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 재개 22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된다.화이자 백신은 지난 12일과 19일 각각 43만8000회분이 도입됐고 오는 23일 추가로 43만8000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사진은 22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5.22/뉴스1
대기업 20대 직원들 화이자 접종예약
“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에 대거 성공했다.

접종 대상도 아닌데 접수가 되면서 소셜 미디어 공간에 ‘예약 성공기’가 속속 올라오자 20대 직장인들의 예약 시도가 잇따르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의 20대 직원들이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에서 ‘성공기’ 잇따라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A씨는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해 이달 1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이 진행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예약번호도 받았으며 2차 접종 날짜까지 확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반기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의 젊은 직원 중에서도 예약자가 대거 나왔다.

이처럼 주변에서 예약 성공기가 나돌자 젊은 직장인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도나도 예약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한 20대 대기업 재직자.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한 20대 대기업 재직자. 연합뉴스
“사내 의료기관 종사자 입력과정서 오류…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이런 예약 오류는 사전예약 시스템에 ‘예약 가능 명단’이 잘못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받고 있다.

이들은 원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되면서 접종 대상에서 빠져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접종 기간은 오는 15∼26일이다.

그런데 당국이 대기업의 사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의 명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했던 회사 직원들 명단도 일부 포함해 입력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20대의 예약을 취소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건강보험공단이 추진단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해보니 일부 기업의 사내 병원이 일반 사원을 종사자처럼 올려둔 경우가 있어 발생한 문제”라며 “받은 명단에서 해당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 중이다. 해당 기업의 사원들은 백신 예약에 성공했더라도 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취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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