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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권성동 만난 윤석열, 대권도전 운 뗐다

‘친구’ 권성동 만난 윤석열, 대권도전 운 뗐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6-01 01:06
업데이트 2021-06-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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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사퇴 후 현직 정치인과 첫 만남
동석자 대선 언급하자 “열과 성 다하겠다”
정진석도 만나 국민의힘 입당 등 조언 구해
“尹, 27일 유현준 교수 만나 주택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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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의 한 식당에서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의 한 식당에서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정치인들과 거리를 둬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중진 권성동·정진석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그가 총장직을 그만둔 뒤 현역 의원과 만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의 보폭이 빨라지면서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이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권 의원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는 옛 친구로 강릉에 온 김에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연락이 와서 29일 만났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외할머니 산소를 성묘하고 친인척을 만난 뒤 권 의원을 만났다. 권 의원(사법연수원 17기)은 윤 전 총장(23기)보다 검찰 6년 선배이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다.

권 의원과의 만남에 동석한 지인이 ‘대선에 꼭 나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자 윤 전 총장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의 폭정에 핍박받고 대항하기 위해 검찰을 나온 만큼 당연히 우리 당과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강릉에서 칸막이 없는 식당에서 거리낌 없이 식사를 했고, 상인이나 시민들과의 기념 촬영 요청에도 선뜻 응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정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민의힘 입당 및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윤 전 총장 측은 “입당을 바로 할지, 포럼이나 선거 캠프부터 만들지 등 가능성은 열려 있되 결국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는 것은 불변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에는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를 만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 등 주택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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