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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 정국’ 마친 민주당, 청문제도 개선 목소리…野에는 “국회 일할 때”

‘청문 정국’ 마친 민주당, 청문제도 개선 목소리…野에는 “국회 일할 때”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5-14 13:21
업데이트 2021-05-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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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사청문회, 능력검증과 개인문제 분리 필요”
송영길 “인사청문회, 능력검증과 개인문제 분리 필요”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5.14/뉴스1
청문회 정국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 이슈를 꺼내 들기도 했다. 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강행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생 챙기기에 주력해 정국 운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 인사청문회 제도를 능력 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누가 집권당이 되더라도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한다면 다음 정권부터 적용되는 단서를 달더라도 차제에 청문회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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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하는 송영길 대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하는 송영길 대표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송영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5.14/뉴스1
여권에서는 이번 청문회 정국을 지나며, 인사청문회가 신상 털기로 변질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는 아무리 훌륭한 후보자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 국무총리와 두 장관의 임명 강행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생을 앞세웠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손실보상법 입법청문회를 시작으로 민생국회에 집중하겠다”면서 “지난주 내내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 문제로 국회가 공전해 중요한 민생 법안들이 뒤로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국무위원 임명동의안 문제를 이유로 상임위별 합의된 일정을 막았다”면서 “이제 국회가 일해야 할 때다. 야당이 민생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챙기는 협력에 나서달라”고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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