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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빅3, 조직 정비 본격화… ‘전국구 세불리기’

여권 빅3, 조직 정비 본격화… ‘전국구 세불리기’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5-09 22:36
업데이트 2021-05-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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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2일 ‘민주평화광장’ 발족 주도
이낙연, 광주 이어 부산 신복지포럼 가동
정세균, 내일 ‘광화문포럼’ 첫 참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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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지 부산포럼 참석한 이낙연
신복지 부산포럼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여권 빅3(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전국적인 조직망을 정비하면서 ‘세 불리기’에 나섰다. 오는 6월 개시가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동시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2일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은 이름이다. 민주평화광장은 당 안팎 범민주개혁세력을 망라하는 전국 단위 모임으로, 5선의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포럼)도 오는 20일쯤 발대식을 한다. 의원 30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를 내세운 ‘신복지 포럼’을 가동하며 추격전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신복지광주포럼 창립총회에 이어 이날은 신복지부산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신복지부산포럼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박재호·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특별고문으로 참여한다. 이 전 대표는 10일에는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의 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광화문 포럼’에 참석한다. 광화문 포럼은 정세균(SK)계 의원들이 주축이 되는 연구모임이다. 4선 김영주·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원욱 의원, 재선 김교흥·김성주·안호영 의원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정 전 총리도 광화문 포럼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탠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지식재산권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가칭 ‘지식재산처’ 신설을 제안한다”며 정책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지식재산처는 특허청, 문체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 지식재산권 관리기능을 통합할 정책 컨트롤타워다. 한편 이들 대선주자는 지난 7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씨를 일제히 애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5-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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