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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TBS ‘1합시다’ 캠페인 논란에 홍남기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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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4-19 18:31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국회 대정부질문서 답변

‘단호’ 홍남기 “선관위 판단 존중”
野 선관위 재보선 편파관리 지적에 답변
국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TBS 고발
선관위, “TBS 무혐의” 자체 종결
국힘 “그럼 ‘2겨요 코로나’ 해도 되나”
“#1합시다” TBS 캠페인 결국 중단…사전선거운동 논란 TBS 유튜브 영상 캡처

▲ “#1합시다” TBS 캠페인 결국 중단…사전선거운동 논란
TBS 유튜브 영상 캡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4.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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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4.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 선거를 편파적으로 관리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TBS의 ‘#1합시다’ 캠페인이 여권을 연상하게 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하철 1번 출구도 문제냐”는 취지로 답변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판단에 대해 제가 이렇다고 저렇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허 의원은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과 관련해 선관위의 편파성을 꼬집었다. 민주당의 ‘기호 1번’을 떠올리게 하는 캠페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선관위는 문제 없다는 판정을 내렸었다.

이에 홍 총리대행은 “지하철역 출구가 1∼8번이 있는데 1번 출구 사진을 찍고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대꾸했다.
TBS 유튜브 캠페인 ‘#1합시다’ TBS 유튜브 영상 캡처

▲ TBS 유튜브 캠페인 ‘#1합시다’
TBS 유튜브 영상 캡처

김어준·주진우 등 영상서 “일(1)합시다”
민트색 배경 민주, ‘기호1번’ 연상 지적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이름으로는 ‘#1합시다’와 ‘+1합시다’를 혼용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김어준, 주진우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일(1) 해달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답변하는 홍남기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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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홍남기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TBS 측 “유튜브 구독 캠페인일뿐”
野 “여당 나팔수 자처, 사건선거운동”


TBS는 결국 지난 1월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자로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연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일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셋째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과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주자들은 TBS 캠페인의 ‘#1합시다’에 대해 숫자 1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면서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 방송인 김어준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
참신한 상상력, 협박 안 통해”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운동 논란에
“입 다물고 겁 먹으라 하면 그럴 리 없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김어준씨를 포함한 TBS 캠페인 관련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 영상 마지막에 그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협박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씨는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홈페이지 캡처

▲ 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홈페이지 캡처

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
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도 “선관위는 TBS의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판단을 하지도 않은데다, 조사 방법과 종결판단 근거도 밝히지 않아 중립성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어준 뉴스공장  TBS 유튜브 캡처

▲ 김어준 뉴스공장
TBS 유튜브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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