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애정 못 받아”…日 20대 여성, 70대 여성 스토킹

“어머니 애정 못 받아”…日 20대 여성, 70대 여성 스토킹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2-14 12:52
업데이트 2021-02-14 13: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알몸사진·음란사진 등 293회 보내 경찰에 체포

일본의 20대 여성이 과거에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70대 여성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자신의 알몸사진과 음란문자를 보내는 등 끈질기게 스토킹을 해오다 결국 쇠고랑을 찼다.

14일 NHK에 따르면 나라현 나라경찰서는 지난 12일 나라시 호렌정에 사는 여성 A(21·무직)씨를 스토커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같은 나라시에 사는 여성 B(70대)씨에게 자신의 알몸사진과 음란문자 등을 293회에 걸쳐 휴대전화 메시지로 발송하는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9년 봄부터 약 1년간 같은 음식점에서 일한 사이였다. A씨는 지난해 봄 B씨에게 알몸사진을 보냈다가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스토킹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B씨가 일하는 곳에 다짜고짜 들이닥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번에도 B씨의 직장에 찾아가 추근거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뒤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상태에서 B씨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줘 좋아하게 됐다. 지금도 그를 좋아하고 있으며 응석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진술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