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에서 빌라 3채 얻어 50명 생활
충북도교육청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축구부는 대회 준비를 위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30평대 빌라 3채를 구해 공동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숙인원은 신입생 19명, 1학년 15명, 2학년 16명 등 총 50명이다. 빌라에는 방이 3개씩 있고, 4∼5명이 한방을 같이 쓰면서 매일 운동했다. 빌라마다 축구부 코치 1명이 배정돼 학생들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충주상고 학생, 교직원 42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원거리 학생 선수들을 위해 교육청 허락하에 일반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를 운동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충주상고의 경우 일반학생 기숙사가 없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이 자신들 명의로 지난해 9월 빌라를 임차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교육청은 충주상고 축구부가 관련규정과 방역수칙 등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