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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도 보냈다”…軍편지공모전, 대상은 ‘의붓아버지께 보낸 편지’

“박보검도 보냈다”…軍편지공모전, 대상은 ‘의붓아버지께 보낸 편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01 14:32
업데이트 2021-0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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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조용한 입대
박보검 조용한 입대 배우 박보검이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 해군병 669기로 입대하고 있다.
박보검은 6주간 신병 훈련을 받고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오는 2022년 4월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2020.8.31.
연합뉴스
국방부, 코로나19 계기 장병 대상 편지공모전
편지 3759편 응모해 21편 선정
공군 남의관 상병 대상


1일 국방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장기간 외출, 외박이 제한된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공모전 ‘새해엔 편지하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실시한 공모전에 3759편이 응모됐다. 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최종 21편이 선정됐다. 현재 해군에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 일병도 팬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모전에 제출했지만 입상하지 못했다.

공모전 대상은 공군 남의관 상병에게 수여됐다.

남 상병은 의붓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등학생 때 아버지를 처음 만나고, 대학 진학을 하고, 저의 새로운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그리고 입대를 한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저의 모든 과정에 이유 없는 무한한 응원과 격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아버지’라는 단어와 존재의 의미를 제게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어머니를 행복하고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남 상병은 “아버지께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전할 수 있었다. 군 생활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홀어머니, 외국인 아내, 치매로 기억을 잃으신 할머니, 기부로 인연을 맺은 소아암 환자 등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공모전은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실시돼 총 3759편의 편지가 응모됐고,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21편을 선정했다. 선발된 모든 병사들은 3박4일의 휴가를 받고, 편지 수신인에게는 설날(2월 12일)까지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배송될 예정이다.
박보검. 사진=해군교육사령부
박보검. 사진=해군교육사령부
국방부는 “비록 최종 21편에 들지는 못했지만, 현재 해군에 복무 중인 박보검 일병이 팬들에게 보낸 편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포상 휴가는 군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제한이 풀리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불가피할 경우 전역 전 휴가에 붙여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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