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대사, 직접 김치 담가…“김치는 한국의 것”

해리스 미대사, 직접 김치 담가…“김치는 한국의 것”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2-15 15:11
업데이트 2020-12-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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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가 김치 종주국” 주장 겨냥한 듯

해리스 미국 대사, 요리연구가 이혜정
해리스 미국 대사, 요리연구가 이혜정 아시아소사이어티 페이스북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와 함께 김치를 담갔다. 이 장면은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페이스북을 통해 25분가량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해리스 대사는 김치를 만들기에 앞서 “김치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이혜정씨에게 김치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혜정 씨는 “김치는 진짜 한국의 것”이라며 “3000년 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먹어 왔고 600년 전에 지금과 똑같은 형태의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해리스 대사는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다”고 거들었다.
해리스 미국 대사 트위터 캡처
해리스 미국 대사 트위터 캡처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김치 만들기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해당 트윗은 최근 중국에서 제기된 김치 종주국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앞서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28일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다. 한국은 이제 김치 종주국이란 타이틀이 유명무실해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Baidu)는 최근 한국 김치에 대한 설명에서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썼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일자 ‘기원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수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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