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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윤석열’ 만평 논란…진중권 “잘려야 할 건 XX”

‘목 잘린 윤석열’ 만평 논란…진중권 “잘려야 할 건 XX”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03 15:16
업데이트 2020-1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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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2일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한 만평. 이른바 윤석열 사태를 ‘목이 잘렸다 붙였다’하는 그림으로 비유해 표현했다/경기신문 홈페이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2일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한 만평. 이른바 윤석열 사태를 ‘목이 잘렸다 붙였다’하는 그림으로 비유해 표현했다/경기신문 홈페이지
‘목 잘린 윤석열’ 만평, 박재동 화백 논란
진중권 “잘려야 할 건 박재동의 XX”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목 잘린 윤석열’ 만평으로 논란이 된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을 겨냥해 “노추(老醜·늙고 추함) 좀 그만 부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려야 할 것은 윤석열 목이 아니라 박재동의 XX(성기를 뜻하는 말)”라고 썼다. 박 화백이 후배 만화가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박 화백의 ‘목 꿰멘 윤석열’ 만평을 게재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재동 화백은 최근 경기신문 만평(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을 통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목이 잘린 윤석열’, 법원의 ‘직무정지 효력 중단’ 결정 뒤엔 ‘목이 다시 붙여진 윤석열’을 그렸다.

박 화백은 만평 속 ‘목 꿰멘 윤 총장‘을 가리켜 “목이 붙긴 붙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 모쪼록 조심하슈”라는 말풍선을 넣어 비꼬기도 했다.
박재동 화백의 ‘목 잘린 윤석열’ 만평/경기신문 홈페이지
박재동 화백의 ‘목 잘린 윤석열’ 만평/경기신문 홈페이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섰다”vs“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
이를 두고 보수진영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섰다’고 비판했고, 진보진영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이다’, ‘우리가 박재동’이라며 옹호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이 붙여진 만평을 소개한 뒤 “잘려야 할 것은 윤석열의 목이 아니라 박재동의 XX다”며 “윤석열의 목은 다시 붙었지만, 법원에서 자른 그의 XX는 다시 접합되지 않을 것. 노추 좀 그만 부리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박 화백을 겨냥해 “성추행도 검찰 탓이겠지”라며 “(자신을 성추행으로)기소한 검찰의 목을 쳤으니 내 결백은 증명됐다!”고도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극악한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고발당해 재판까지 받고선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과한다’했던 자의 그림자”라며 “이들 뇌 구조엔 선민의식과 선악이분법이 꽉 들어차 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2018년 박 화백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온 여성 만화가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 화백은 ‘미투 의혹’을 이유로 자신에게 정직처분을 내린 한예종을 상대로 재판에선 이겼지만, ‘미투 의혹’을 제기한 방송사 상대 ‘정정보도 청구’ 재판에선 1,2심 모두 패한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신문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신문 DB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 SBS 화면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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