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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줄어들까…박능후 장관, 내일 독감백신 맞는다(종합)

불안감 줄어들까…박능후 장관, 내일 독감백신 맞는다(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0-26 23:35
업데이트 2020-10-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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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5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5 연합뉴스
만 62세 이상 무료접종 대상자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논란에 이어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받는다.

복지부는 박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독감백신 예방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느냐’고 묻자 “다음 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수 있는 날짜가 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1956년생으로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무료접종이 시작된 날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박 장관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
박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이날 0시 기준으로 59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망과 접종 간 인과성이 낮다”며 접종 계속 방침을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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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0. 26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0. 26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文대통령 “독감백신, 과도한 불안감…예방 접종 확대할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독감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시기 바란다”며 “올해는 독감예방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감염과 동시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을 확대할 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에서 진행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편 앞서 정 총리는 이달 19일부터 시작된 70세 이상 접종 일정에 맞춰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백신 예방 접종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5세이기 때문에 국가 예방 접종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세종 뉴스1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세종 뉴스1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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