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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백신 정보 절취? 오히려 우리기술 훔쳐 갈까 우려”

중국 “美백신 정보 절취? 오히려 우리기술 훔쳐 갈까 우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01 11:21
업데이트 2020-08-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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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1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1
미국의 ‘中해커 코로나 백신 정보 절취’ 비난에 “날조”
“중국, 코로나 백신 개발 세계 선두…절취할 필요 없어”


중국 정부가 중국 연계 해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보를 미국에서 빼내려 했다는 미국의 비난에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일부 부처 소식통은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국의 백신 연구 기술과 자료를 절취한다고 자주 말하는데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주장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왕 대변인은 “소식통을 인용한 익명으로만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국제사회는 미국의 이런 수법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연구 개발 및 기술에서 세계 선두 주자로 관련 기술을 절취한 적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면서 “오히려 다른 나라가 해커를 통해 중국의 기술을 훔쳐 갈까 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일부 정치 부처와 정치인들이 날조를 중단해야 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내용을 언론에 전파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최근 중국 연계 해커들이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 바이오업체 모더나를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해 각종 기업정보를 10여 년간 해킹해온 혐의로 미 법무부가 기소한 중국인 2명의 공소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들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와의 연계 속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하는 미국 기업도 노렸다고 했는데 피해 기업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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