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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국·러시아 참여 G7 확대’ 반대…“G11 필요없다”

독일, ‘한국·러시아 참여 G7 확대’ 반대…“G11 필요없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27 09:40
업데이트 2020-07-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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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러시아와 한국 등을 참여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독일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라이니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20개국(G20)은 합리적으로 조직된 체제”라면서 “지금은 주요11개국(G11)이나 주요12개국(G12)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G7 참여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다.

1997년 러시아가 합류해 G8로 운영되다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지역을 병합하면서 다시 G7으로 회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한국 등 4∼5개국을 G7에 가입시켜 회의체를 재편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이날 마스 장관은 러시아가 회의체에서 배제됐던 이유를 상기하면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없는 한 러시아에 복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내놔야 (G7이나 G10으로의) 문이 다시 열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과 러시아의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와 리비아, 시리아 등에서의 분쟁을 해결하려면 러시아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도 러시아의 복귀를 반대한 바 있다.

일본은 한국의 참여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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