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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 지나가고 다음 주 ‘더 강한’ 폭우 온다(종합)

주말 비 지나가고 다음 주 ‘더 강한’ 폭우 온다(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10 18:08
업데이트 2020-07-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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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집중호우 물바다 도로
해운대 집중호우 물바다 도로 10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차량이 갑자기 물이 불어나 침수된 구간을 겨우 지나가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오는 주말인 11~12일 장맛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뒤 다음주에는 전국에 강풍과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일요일(12일)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성장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12일 중국 남부의 정체전선(장마전선)으로 형성돼 한반도 내륙과 도서 방향으로 접근하며 성장하고 있는 저기압은 13~14일쯤 우리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 느린 속도로 이동해 강한 비 집중될 듯”
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내륙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놨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출근길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10일 비를 뿌린 저기압보다 더 강한 상태로 북쪽으로 올라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10일 저기압보다 더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저기압이 지나는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오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폭우 피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다만 각 지역별 강수량 예상치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지역별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은 12일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7시간 넘는 집중호우로 피해 속출
이날 7시간 넘게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도구에 가장 많은 252㎜의 비가 내렸고, 북항 245, 남구 225, 사하 194, 가덕도 171, 기장 170, 사상 169, 부산진 169㎜ 등이 뒤를 이었다.
폭우에 침수된 저지대 주민 확인하는 경찰
폭우에 침수된 저지대 주민 확인하는 경찰 10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부산 부산진구 침수된 저지대 주택에서 경찰관이 주민 안전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2020.7.10.
부산경찰청 제공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근 20년 내 6번째로 많은 강수량이었다. 영도구에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 79㎜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며 길목에 놓인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사하구 다대동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는 토사가 덮쳐 관광버스 10여대가 파손됐고, 동구 동천이 범람해 주택과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앞서 중국 중남부 지역과 일본 규슈·혼슈 지역에도 폭우 피해를 입었다. 중국에서는 9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일본 규슈 지역에서는 8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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