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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8개大 다 붙은 그녀석

아이비리그 8개大 다 붙은 그녀석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4-27 15:01
업데이트 2020-04-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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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입학허가를 들고 웃고 있는 크레이그 맥팔랜드 듀발 공립학교
예일대 입학허가를 들고 웃고 있는 크레이그 맥팔랜드
듀발 공립학교
공립 고등학교서 평점 4.98 유지
듀크, 조지아공대 등 9곳도 합격
“엄마 고생에 더하고 싶지 않았다”

미국 북동부 명문 사립대를 가리키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플로리다주에서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크레이그 맥팔랜드(18)는 지난해 12월 예일대를 시작으로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코넬대, 하버드대의 입학 허가를 받았다. 아이비리그 뿐 아니라 스탠퍼드대, 듀크대, 에머리대, 조지아공대 등 명문대를 포함한 다른 9개 대학에도 합격했으며, 플로리다주립대 등은 그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시했다.

맥팔랜드의 필리핀 출신 어머니는 심장초음파사 일을 해서 혼자 3남매를 키웠다. 여유롭지 못한 환경에서도 그는 듀발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평점 4.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유지했다. 맥팔랜드는 “이미 너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어머니의 삶에 어떤 추가적인 스트레스도 더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동생과 합격 통보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소리를 질렀고, 모두 합격한 뒤엔 춤을 췄다. 어머니 도너벨 산티아고는 “크레이그가 모든 학교에 합격할 거라는 걸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며 “그가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말했을 때 너무 행복해서 울었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맥파랜드는 아직 어느 대학에 입학할지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후보를 4곳으로 좁혔다.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중 한 곳을 선택할 작정이다. 언어를 매우 좋아해 고등학교에서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수업을 들었던 그는 언어학이나 생화학을 공부할 계획이었지만 법학이나 의학을 선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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