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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광장] ‘사회적 거리두기’ 아직은 필요하다/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자치광장] ‘사회적 거리두기’ 아직은 필요하다/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입력 2020-04-26 22:20
업데이트 2020-04-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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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 발생한 감염병은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가 있다. 코로나19는 역대 감염병과 비교할 때 치사율은 비슷하지만 감염률과 확산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해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까지 확산하며 세계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20일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한때는 국내 일일 확진환자가 600명 가까이 치솟기도 했지만, 고위험군 전수조사와 확진환자 동선 공개 등 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조치로 신규 확진환자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결과를 얻기까지는 국민이 적극적인 방역의 주체로 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주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3월 6일부터 권장되다 종교와 체육, 유흥시설 등의 업종 운영 제한조치와 함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돼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4주간 시행되었다.

이후 집단 발병률 65% 감소 등의 큰 효과를 거두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국민 피로감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일부터는 수위를 일부 완화해 오는 5월 5일까지 16일간 연장 시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개인위생 및 방역을 완전히 중단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여전히 국내 및 해외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고 전파속도가 빠른 코로나19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급격하게 재확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19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와의 사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2020-04-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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