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 안동시 일대에서 2작전사 예하 50사단·201 특공여단 소속 장병 및 헬기 등 가용장비가 산불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장병들이 진화작업에 투입된 모습. 2020.4.26 2작전사 제공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100배가 넘는 산림이 이틀 만에 잿더미가 됐다.
또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200여명은 대부분 귀가했다.
26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0.4.26 산림청 제공
또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불은 24일 오후 3시 39분쯤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해 약 20시간만에 진화되는 듯했지만 25일 오후 2시쯤 강한 바람을 타고 되살아났다.
이 불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25일 오후부터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9시쯤 재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