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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장기전도 염두” 일본 누적 확진 1만 2000여명

“아베, 장기전도 염두” 일본 누적 확진 1만 2000여명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2 00:55
업데이트 2020-04-2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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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마스크를 쓴 채 총리공관 브리핑룸을 떠나고 있다. 2020.4.17.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마스크를 쓴 채 총리공관 브리핑룸을 떠나고 있다. 2020.4.17.
AP 연합뉴스
22일 전문가회의 열어 대응책 논의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22일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의료실태를 점검한다. 이 자리에서는 긴급사태의 지역별 해제와 연장 문제를 포함한 향후 대응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장기전’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21일 하루 동안(오후 9시 기준) 도쿄도 123명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총 388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총 1만 225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수는 이날 18명이 추가돼 유람선 승선자(13명)를 합쳐 총 29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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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자제령에도 붐비는 도쿄 상점가
외출자제령에도 붐비는 도쿄 상점가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인파가 붐비고 있다. 2020.4.20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7일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지난 16일 긴급사태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1차 긴급사태가 선포된 직후 최다 700명대까지 올라섰던 일간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이후 300명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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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에 등장한 외출 자제 요청 피켓
도쿄 시내에 등장한 외출 자제 요청 피켓 일본 정부가 도쿄도(東京都) 등 7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14일 도쿄 시내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청 직원이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4.14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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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림막 치고 일하는 일본 시청 직원들
코로나19 가림막 치고 일하는 일본 시청 직원들 일본 사이타마 현 후카야 시청 직원들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명 가림막 뒤에서 일하고 있다. 2020-04-16 후카야 AFP 연합뉴스
“생명 지키기 위해 외출 자제” 거듭 호소
하지만 긴급사태 선포 후 2주일이 지난 이날 기준으로 전국의 확진자 수는 선포 전날(6일)과 비교해 2.5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긴급사태 발령이 효과를 내는 것인지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도 “일선 의료현장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개개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사람 간 접촉을 피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또 오는 29일 시작돼 다음달 6일까지 8일 동안 이어지는 일본 연휴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족끼리의 국내 여행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애초 계획한 것에 맞춰 다음달 7일 이후 긴급사태를 풀기 위해서는 종전과 비교해 사람 간 접촉 기회를 70~80%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 도쿄 신주쿠의 유흥가에 설치된 한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0.4.7
EPA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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