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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학생들 등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정총리 “학생들 등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4-16 09:23
업데이트 2020-04-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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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교개학 후 집단감염 발생…타산지석 삼아야”“오늘 2단계 온라인개학…접속지연·서버다운 등 돌발상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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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등교 개학 문제와 관련해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우리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소 안정됨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체계’로의 개편을 논의중이지만 등교 개학 시기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이달 말에도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지만, 정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당장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에 더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싱가포르의 경우 등교 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불과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등교 개학 시점과 관계 없이 학교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한다”며 “교육부는 관계기관, 지역사회와 함께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들어가는 2단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등은 긴급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의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그간 서버를 분산시켜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수업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미비점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며 “하지만 지난주 대비 4배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 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각급 학교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9일 중3·고3에 이어 이날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오는 20일 초 1∼3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치러진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방역환경에서 큰 사고 없이 치렀다”며 “국민들은 방역 수칙을 잘 지켰고 자가격리자들은 지침에 따라 별도로 투표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첫 번째로 치르는 국가 차원의 선거로 우리 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며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선거를 가능케 한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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