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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15 20:37
업데이트 2020-04-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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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하는 안철수 대표
발열체크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앞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2020.4.15
연합뉴스
양당 구도 타파 외치며 ‘실용중도 외길’
출구조사 결과 비례 2~4석 확보할 듯


4년 전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실용중도 정치’가 이번 4·15 총선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2~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비례대표 의석 17~21석), 더불어시민당(16~20석), 정의당(4~6석)보다 낮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민주당(1~3석)보다는 앞섰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 정도이고 3~4번인 권은희 의원,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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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결과 기다리며 논의하는 국민의당
개표 결과 기다리며 논의하는 국민의당 국민의당 이태규(앞줄 왼쪽), 구혁모 선대위 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 방송 상황실에서 출구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논의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구조사 개표 결과가 발표된 오후 6시 15분 상황실을 방문하지 못했다. 2020.4.15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휘어잡으면서 26.7%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녹색 돌풍’과 ‘안풍’(안철수 바람)의 재연을 기대했지만 이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진영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국민의당의 지지층이었던 중도층·무당층의 표심이 국민의당이 아닌 기존 거대 양당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국면에서 안 대표가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대구에서의 깜짝 의료봉사로 주목받으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투표까지 끌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토종주로 인한 다리 치료 문제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각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당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상 투혼’ 투표 대기하는 안철수 대표
‘부상 투혼’ 투표 대기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 앞에서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줄을 서 있다.
안 대표는 2주간 총 435.24㎞ 국토종주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지훈 대변인은 “다행히 뼈에 손상까지는 없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며 “2주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4.15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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