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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4-02 09:40
업데이트 2020-04-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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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생후 6주 된 신생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을 알린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의 기자회견 모습. AP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생후 6주 된 신생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을 알린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의 기자회견 모습.
AP 자료사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지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지난주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 온 뒤 끝내 숨을 거둔 하트퍼드 지역의 6주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밤 확인됐다는 글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다. 러몬트 주지사는 “무척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합병증으로 숨진 가장 어린 생명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무자비하게 우리의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공격한다”며 “이 일은 또 집에 머물고 다른 사람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9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숨지면서 주 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살 배기 나탈리 그린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는데 고열에 시달리고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이번주 들어 많이 나아져 이틀 전부터 열도 내려가 회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어머니가 ABC 투데이 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유럽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사망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젊은이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의 12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숨졌다고 CNN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사망자 가운데 최연소로 추정된다. 에마뉘엘 앙드레 벨기에 보건부 대변인은 “평소 건강했는데도 양성 판정 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사망했다. 코로나19는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는 전날 건강한 13세 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같은 날 포르투갈에서는 14세 소년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16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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