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 비례1번’ 신현영, 민주 반발에 “조국 딸 논문, 판단 안했다”

입력 : ㅣ 수정 : 2020-03-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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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논문, 여러 팀이 모여서 조력… 그 부분 같이 들여다봐야”
조국 딸 조민 고교시절 의학논문 1저자 등재
병리학회, 작년 “부정 행위” 논문 직권 취소
신현영 명지대 교수 연합뉴스

▲ 신현영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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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 “조민 논문 의혹, 사건 초기라 판단 어려워” 해명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1번 후보인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의혹에 대해 비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일자 “판단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해 방송 발언에 대해 “그때 사실상 의학 논문 사건 초기이기 때문에 제가 판단하기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신 교수는 “논문을 쓴다는 것 자체가 워낙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팀이 모여서 조력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면서 “어떤 팀이 구성돼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고 어떻게 의학 논문을 쓸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을 방문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을 방문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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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의 딸 조민(29)씨는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국내 학회지에 정식 등재됐다. 당시 고교생이 2주 만에 의학 영어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의학계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대한병리학회는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해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로부터 의혹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 받은 뒤 “저자 요건 미충족·연구윤리 위반 등 확인했다”며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직권 취소를 결정했다.

신 교수, 작년 조민에 “특혜 받는 좋은 집안 사람 전형적 케이스” 비판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합뉴스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합뉴스

앞서 신 교수는 지난해 8월 SBS 팟캐스트 방송인 ‘뽀얀거탑’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딸 조씨에 대해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전형적인 케이스”라며서 “이분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문제가 있는데 이번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때문에 제대로 드러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나타났다.

신 교수는 거듭 “재판 중인 사안이고, 단국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검토하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방송 당시에는 의학 논문에 대해 의료계 입장에서 최대한 양측에 대한 균형적인 입장을 전달하려고 노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분량을 들어보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는 객관적 입장에서 양측을 충분히 얘기했다고 판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신 교수 “나는 평범하게 열심히 산 사람…국회 가서 역할 하겠다”

과거 중국인 입국 금지 비판 발언에 대해
“유입 차단 않고 총력 대응 뒤 강화해야”


신 교수는 “저는 평범하게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잘 안다). 우리 사회에서 기회의 균등, 평등 그리고 과정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국회에 가서도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으로서 의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사태 당시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을 두고선 “의료단체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특별검역 강화 시스템을 계속 확장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유입을 차단하지 않고서도 대응할 수 있는 총력을 다 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스텝 업(step up·강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 3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4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할 것 등을 촉구했다. 2020.2.3 연합뉴스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4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할 것 등을 촉구했다. 2020.2.3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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