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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원인 중 신천지 교회 관련 36%(196명)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원인 중 신천지 교회 관련 36%(196명)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3-01 16:56
업데이트 2020-03-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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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북 확진자의 36%(196명)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5명 늘어 544명이다.

원인별 발생 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이 28명 증가해 196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의 36%에 해당된다.

신천지 교인 등 관계자 148명, 접촉자 25명, 첫 확진이 신천지 교회와 관계있는 밀알사랑의집(중증 장애인 시설) 23명이다.

신천지 교인 확진은 경산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는 양상이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과 신천지 대구교회 등에서 접촉한 도내 773명 가운데 경산이 555명으로 가장 많다.

31번 접촉자 중 확진자는 115명이고 경산이 73명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경산 전체 확진은 145명이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 수는 청도 대남병원 117명보다 훨씬 많다.

경북에는 신천지 신도가 5269명, 예비 신도인 교육생이 1280명이다.

6549명 전수조사를 77.4%(5067명) 마친 상황에서 증상이 있는 교인이 210명으로 나왔다.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970명 가운데 237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이른 시일 안에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모두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2·3차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순례단 가운데 확진자는 29명이고 접촉자 가운데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1일 코로나19와 관련, 경북도에서 요청받은 신천지 교인 337명 소재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달 27일 도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연락을 받지 않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교인 337명에 대한 확인을 경찰에 요청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수사·형사 분야 직원 451명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337명 모두 소재를 확인해 도에 통보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 행위 행위도 단속해 지금까지 41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가짜뉴스 유포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현재 13건에는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 단속을 위해 지능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도내 24개 경찰서 인력 124명으로 특별단속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한 물류창고에 판매 후 남은 보건용 마스크 13만 5000장을 보관하던 유통업체를 찾아내 이 업체 대표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점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주민에게 배부하기 위해 마을 이장 창고에 보관 중이던 정부 지원 마스크 6개 상자(150장)를 몰래 가져간 마을 주민을 CCTV를 분석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행위는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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