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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3-01 11:14
업데이트 2020-03-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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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건너려 교차로에 서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이진 민주화 시위로 경제가 엉망이 된 데다 코로나19 확산마저 겹쳐 거리가 텅 비어 있다. 홍콩 AP 연합뉴스
홍콩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건너려 교차로에 서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이진 민주화 시위로 경제가 엉망이 된 데다 코로나19 확산마저 겹쳐 거리가 텅 비어 있다.
홍콩 AP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3월 초까지 내다봤다. 이에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초까지가 코로나19 유행 (방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대한의사협회 또한 권고문을 통해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된 3월 첫 주에 모든 국민들이 마치 큰 비나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중요 기점으로 이번 주말과 3월 초를 내다보는 이유는 이달 1일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신천지 교단의 마지막 예배일(2월 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3월 초가 지나면 신천지 교단을 넘어선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천지교회 강제 역학조사
신천지교회 강제 역학조사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25일 과천 별양동의 한 쇼핑센터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과천본부 대규모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 거주자가 확진환자로 분류되면서 나온 조치다. 도는 당시 과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만명 명단과 자료를 확보하고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주말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 모임, 특히 종교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전파는 2m 이내의 밀접한 접촉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말에 여러 만남이 밀집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서는 (이런 만남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말이 지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되도록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및 각종 사업체에서도 가능한 한 재택근무나 온라인 근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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