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부는 ‘父밍아웃’…엑소 첸부터 이재훈까지 [이보희의 TMI]

연예계에 부는 ‘父밍아웃’…엑소 첸부터 이재훈까지 [이보희의 TMI]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2-05 14:40
업데이트 2020-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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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쿨 이재훈
엑소 첸, 쿨 이재훈


그룹 쿨 출신 이재훈(46)이 결혼과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앞서 가수 길(42)과 배우 성준(30)이 비밀 결혼과 출산을 털어놓은 바 있어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다.

5일 이재훈이 2009년 결혼 후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내는 7살 연하 비연예인이다.

이날 이재훈은 자신의 팬카페에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면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뤘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당당한 가장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틀 전인 3일 배우 성준 또한 비연예인인 여자친구와 입대 전인 2018년 결혼해 아이를 두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준 자필편지
성준 자필편지


성준은 자필편지를 통해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다. 그러나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비밀리에 결혼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가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돼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7일 리쌍 출신 길은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장모와 함께 등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던 그는 3년 만에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리쌍 길 결혼 득남 고백
리쌍 길 결혼 득남 고백


당시 결혼설과 출산설을 모두 부인했던 길은 “고백할 타이밍을 놓쳤다. 내가 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해 숨길 수밖에 없었다. 나야 당연히 혼나야 하고 손가락질 당하고 그게 마땅하지만 내 아내와 아내의 가족들은 상처받을까 봐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집에서 감추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앞서 배우 윤다훈, 재희, 이태성, VOS 박지헌 등이 깜짝 ‘아빠 고백’으로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배우 장혁 또한 2008년 결혼에 앞서 2월 득남한 사실을 고백했다.

아이돌 출신으로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2018년 5월 출산해 먼저 부모가 된 후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엑소 멤버 첸은 지난달 13일 결혼 발표와 함께 예비 아빠라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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